취업 그리고 퇴사
24년 1월부터 다니던 회사를 8월말에 퇴사하였다.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선임 개발자들의 퇴사로 인해 입사 동기와 둘이서 백엔드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뭔가 잘못돼감을 느꼈다.
그때 당시에는 '기회다 오히려 좋아. 이참에 나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며 실무에 적용해 보자' 라는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서비스라도 신입 둘이서 운영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개인의 기술 역량, 문제 해결능력의 중요성을 느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고 회사에서 원하는 더 이상의 기능개발은 없었다.
그 후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고 며칠 뒤 회사 경영난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권유하는 메일을 받았다.
이때 당시에는 막막함도 있었지만 '드디어 각잡고 공부할 때가 왔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냥 아쉽지만은 않았다.
결국 두달 치 월급을 받지 못한채 개발팀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사를 하였다. 그렇게 작은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회사가 망할 줄은 몰랐다.
퇴사하니 그때 왜 더 아득바득 공부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떼인 돈 받기
퇴사 후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와의 연락, 고용노동부 방문을 하며 그렇게 두달정도를 보냈다.
생각보다 회사는 협조에 저조했고 약속했던 실업급여를 받기까지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세상의 쓴맛을 느꼈다.
이바닥도 쉽지 않구나.. 스트레스도 상당했고 무언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좋은 인생경험이라 생각했고 하나씩 해결해가며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다. (아직 못 받은 돈이 조금 있다.)
이럴때가 아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자
스파르타 코딩클럽
F-LAB 멘토링 과정을 고민하던 중 스파르타 코딩클럽 단기심화 과정을 보게 되었고 대용량 트래픽 처리, MSA 키워드에 꽂혀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국비 심화과정이라 무료였던 점도 컸다.
국비학원 출신으로서 국비, 부트캠프를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는다. 교육기관에 무언가 크게 바라지 않았고 공부하는 기간중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너무 다행이다)
3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된다. 뛰어난 팀원들도 만났고 담당 튜터님은 그동안 만나본 개발자 중에서도 선한 인성과 비례되는 좋은 실력을 가지셨다.
두가지 충족되는 개발자들은 잘 보지 못했는데 이게 가능한거였구나 싶다. 나의 롤모델 리스트중 한분이 되었다.
모의면접을 통한 기본기, 팀원들의 트러블 슈팅, 튜터님 특강 등 혼자 공부했다면 경험해 보지 못했을 거 같다.
물론 현타를 많이 느껴 감정의 변화가 자주 생긴다. 덕분에 공부에 집중을 못 할 때도 있지만 정해진 스케줄 안에서 팀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고 있다.
오래 앉아있지만 다 습득하진 못한거 같아 아쉬움은 크다.
끝으로
2024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퇴사를 하고 공부를 하니 다시 개발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나는 아니라 생각했지만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 느꼈고 뭔가 진거 같아서 아쉽다.
25년은 개발 오타쿠로 살아가 보려한다.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